산행 일기
2017. 10. 17.
살둔계곡의 호젓한 단풍 트래킹
정감록에 보면 난리가 나서 피할 곳으로 강원도에서 3둔4가리를 꼽았는데 3둔은 홍천에 있는 살둔, 달둔, 월둔을 일컷고 4가리는 인제의 아침가리, 적가리, 연가리, 명지가리의 4곳입니다. 둔(屯)은 산자락 아래 평평한 지역을 말하는 것이고 '가리'는 계곡을 끼고 사람이 붙어 살만한 지역을 뜻합니다. 제가 다녀 온 살둔계곡은 이 중 하나로서 임진왜란이나 6.25의 한국전쟁때도 난의 위험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살았던 지역이라 합니다. 살(살만한) 둔(둔덕)이라 하여 살둔이라는 이름이 되었다는 곳입니다.우리나라가 지도를 보면 참 작고 볼품이 없는데 실제 다녀보면 '어찌 이런 곳도 있네!'하고 놀라운 곳이 참 많습니다. 이곳 살둔계곡도 이전에는 어찌 이런곳에 사람이 살았을까 할 정도로 깊은 계곡인데 지금은 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