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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일기

지리산 둘레길(대축마을~원부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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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기가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구간은 둘레길 중에서도 빡시기로 소문난.. 대축마을에서 원부춘마을구간입니다.

(힘들다고 알려진 구간을 한번씩 더 걷고 있는 중입니다.)

 

이 구간에서 가장 힘든 코스는 신선봉 형제봉 능선을 넘어가는 구간입니다.(형제봉 산행기 보기)

해발 11m에서 출발하여 해발 631m인 윗재를 넘어서고도 계속 올라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해발 757m를 넘어가는 구간이구요.

산행한다고 생각하고 걷는 편이 맘 편한 곳이고요.

 

긍데..

카메라에 말썽이 생겨 사진이 달아나버렸네요..ㅠㅠ

엄밀히 말하자믄 카메라 탓이기 보담 제 탓인데..

지난번 어느 산행에서 카메라 배터리 뚜껑이 어디 부딪쳤는지 달아나버려 요즘 적당하게 만든 뚜껑을 덮은 다음 종이테이프로 붙여서 산행을 다녀오는데 이게 가끔씩 흔들거려 안쪽의 배터리가 튀어나와 버린답니다.

그러면 다시 붙여놓은 테이프를 뜯고 배터리를 끼우곤 하는데 이번에도 그런 사태가 생겨 밧데리 다시 끼우면서 곁에 있던 메모리가 제대로 끼워지지 않았던 모양입니다.ㅎ

 

암튼 최초 찍은 두 장의 사진이 남아있고 중간에는 모두 사라졌고 마지막에 다시 이 사태를 발견하고 찍은 사진 몇 장만 남아있네요.

이 구간이 매화 만발에, 산세가 예쁘고, 부부송까지 있는 구간이라 작품성(?) 있는 멋진 사진들을 많이 담았는데 싹~다 날아버리니 조꼼은 황당하지만 맘 속에 모두 저장이 되어 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 봅니다.

 

 

산행지 : 지리산 둘레길(대축마을~원부춘마을)

일 시 : 2026년 3월 17일

산행 코스 : 대축마을 - 부부송 - 동정호 - 입석마을 - 윗재 - 원부춘마을 (택시 타고 원점으로 와서 차량 회수)

소요 시간 : 4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지리산 둘레길 중에서 산행보다 더 힘들다고 알려진 구간이 몇 곳 있는데 이 구간도 그중 한 곳입니다.

토지의 무대가 되는 평사리 들판에서 형제봉 신선대 능선을 넘어가야 하는데 대략 고도 700m 이상을 올라야 하는 곳이고요.

시기가 매화시즌이라 온통 매화 만발이라 윗재 올라가는 구간 아래쪽까지는 온통 꽃구경을 하면서 올랐답니다.

 

 

카메라를 들고 산행을 하면서 아주 멋진 사진을 많이 찍어 왔는데 그게 모두 사라지고 없으니 조금 황당한 느낌...

제대로 남아 있는 건 램블러 트립밖에 없네요.

다녀온 구간입니다.

좌측 아래 고도표를 넣어 두었는데 거의 산행입니다.

 

 

다녀 온 구간을 다른 지도로 보기.

 

 

다녀 온 구간을 항공지도로 보기

 

 

평사리 악양들판의 부부송입니다.

부부소나무라고 하고요.

이 구간은 부부송을 거치지 않고 질러갈 수도 있는데 저는 부부송과 동정호를 거쳐 빙 둘러서 걸었네요.

이렇게 빙 둘러서 가면 대략 2km 정도가 더 소요됩니다.

 

 

평사리에는 이런 조형물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데 작가들의 작품입니다.

위 작품은 볓집으로 만든 것이구요.

 

중간에 사진들이 모두 사라져 코스를 글로 대략 설명합니다.

 

1. 대축마을에서 평사리 들판을 지나는 구간은 지금 농사 준비로 한창 바쁜 들판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 명물인 부부송과 동정호 호수를 지나게 되구요.

최참판댁을 구경하고 갈 수도 있지만 몇 번 들린 곳이라 그냥 지나쳤답니다.

 

2. 입석마을 지나 산자락으로 오르는 구간은 온통 매화밭입니다.

이곳 하동이나 건너편 광양이 지금 완전 매화시즌이라 예쁜 꽃들을 지겹게 볼 수 있고요.

 

3. 윗재까지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오르막 구간입니다.

윗재에서 신선대 구름다리까지도 다녀올 수 있겠네요.

 

4. 윗재에서 오르막 구간은 끝나지 않고 대략 30분 정도는 더 오르막 구간이 이어집니다.

그다음 주욱 내리막 구간으로 이어져 마지막에 원부춘마을에 도착하게 됩니다.

 

원부춘마을은 첩첩 산골이라 교통이 원활치 않습니다.

이곳에서는 가장 가까운 화개택시를 부르면 되구요.

근데 폰으로 택시 부르려고 검색하는 중에 아래쪽에서 빈 택시가 한대 올라오네요.

이곳 둘레길 걷는 분들이 간간 있어 이 시간쯤에 택시 호출하는 이들이 있어 짐작으로 올라 왔다고 합니다.

70대 중반 기사인데 뭔 말이 얼마나 많은지 대축마을까지 타고 가는 20여분 내내 저는 맞장구만 치고 한마디도 못했네요.

(원부춘에서 대축마을까지 택시 요금은 화개택시 호출 시 22,000인데 이 양반은 지발로 왔으니 2만 원만 달라고 하네요)

 

 

윗재 지나 30분 정도 더 오르는 이 구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인 해발 757m에 도착한답니다.

이곳에서 약간 늦은 점심 식사를 하는데 막걸리는 한병 사 왔는데 컵이 없네유..

이 읎으믄 잇몸으로..

 

 

중간에 거닐면서 만난 예쁜 풍경들이 참 많은데 소개를 하지 못해 참 아쉽네요.

 

 

택시 타고 대축마을로 되돌아와서 차를 몰로 뒷산으로 올라서 만난 천연기념물 문암송입니다.

이 소나무 아래 동네로 대축마을과 소축마을이 있는데 합해서 축지리라고 한답니다.

축지리마을에서 해마다 음력 7월 백중에 이곳 올라와서 문암송 제례를 지낸다고 하네요.

 

 

사진으로는 문암송의 위엄이 나타나지 않는데 실제 보면 엄청납니다.

문암(文岩)이라 불리는 바위 사이에서 솟아 오른 소나무인데 기품도 당당한 데가 악양들판을 내려다보는 위치라 풍광도 끗발 나네요.

일반 소나무의 형태완 달리 수형이 기이한 형태라 더욱 특이하게 보입니다.

 

 

문암송 보고 내려가면서..

 

 

건너편 원부춘마을로 넘어가는 형제봉 능선이 보이네요.

 

 

사진에 보이는 윗재로 넘어가는 코스입니다.

 

 

되돌아오면서 강 건너로 보이는 광양 매화마을 풍경.

이 시즌에는 저곳 매화마을은 난리도 아니지요.

 

 

한번 들려 볼까 하다가 이곳은 몇번이나 들려 본 곳이라 내까지 찾아가서 북새통에 젓가락 하나 더 올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그냥 강건너로 보면서 되돌아왔네요.

 

 

매화마을은 지금 한창 축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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