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군산 섬잇길이란?
새만금방조제로 연결이 되어 있는 고군산군도는 16개의 유인도와 47개의 무인도로 이뤄져 있는데 이 많은 섬 중에서 북쪽에 있는 말도에서 방축도까지의 5개 섬(말도-보농도-명도-광대도-방축도)을 4개의 인도교로 연결하여 총길이 8.64km의 트레킹 로드를 만든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섬이 새로운 테마를 만들어 산행이나 여행 붐을 일으킨 경우가 몇 곳 있습니다.
서편제 영화로 인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던 청산도, 섬 둘레길로 유명한 금오도 비렁길, 봄 산행 1번지 사량도, 꽃섬 하화도, 보라보라 퍼플섬, 추자도 나바론 하늘길 등등..
근데 이런 섬 여행지를 능가할 아주 멋진 하늘 트레킹 구간이 생겼는데 바로 고군산 섬잇길입니다.
미국 CNN이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을 선정했는데 그중 한국에서 유일하게 이곳 고군산군도를 지목을 했네요.
CNN은 이곳을 '보물 같은 여행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군산군도의 선유도 인근은 여행지로 아주 멋진 곳이고 이번에 조성되는 고군산 섬잇길은 트레킹으로는 단연 최고입니다.
5곳의 섬을 지나가야 하기 때문에 오르내림이 조금 있어 일반 여행객은 조금 버거울 수 있는 코스이구요.
아직 한 구간이 개통이 되지 않아 전 구간을 걸을 수 없는데 아마도 이번 6월쯤 전구간 개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한 곳만 배를 이용한다면 전 구간을 다 걸을 수 있는 상태인데 이번에 이 구간을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은 섬을 나와서 선유도에서 1박을 더 하고 대구로 되돌아 올 계획이었는데 명도에서 채취한 달래나물이 상할까 봐(ㅠㅠ) 하루 일찍 내려와 버렸네요.(달래나물 채취는 섬 주민의 허락을 받았음)
일정은,
대구 - (승용차) - 고군산군도의 장자도에 주차
10시 40분 배로 관리도로 출발
10시 55분 관리도 도착 - 산행(산행기 보기)
13시 50분 관리도 출발
14시 00분 방축도 도착 - 방축도 독립문 바위 트레킹 및 일몰 구경 후 방축도 1박.(독립문 바위 보기)
담날 오전 09시 20분 배로 명도로 건너갈 계획이었지만 안개로 배가 결항. 민박집 자가용 배로 명도로 이동.
10시 30분부터 고군산 섬잇길 트레킹(명도~보농도~말도)
14시 20분 말도 출발
14시 50분 장자도 도착, 일정 끝
이곳 도선 운행은 장자도에서 출발하여~관리도~방축도~명도~말도 순으로 운행한 다음 되돌아올 때는 관리도만 들린 다음 장자도로 되돌아옵니다.
비수기에는 하루 2회 운항.(오전, 오후)
요금은 섬과 섬의 사이가 가까워 아주 저렴합니다.
장자도~관리도(2.400원)
관리도~방축도(1,000원)
방축도~명도(800원)
명도~장자도(4,500원)
뱃삯은 아주 저렴한데 방축도에서 1박한 민박형 펜션은 요금이 조금 쎈 편이네요.
숙박비 : 13만원, 식사 : 1.5만원/인
산행지 : 고군산 섬잇길
일 시 : 2026년 3월 20일~21일
산행 코스 : 방축도 - (배로 이동) - 명도 - 보농도 - 말도
산행 시간 : 3시간 30분 (빨리 걸으면 2시간 이내)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이번에 새롭게 알았던 게 있는데 이곳 고군산군도가 먼바다에 속하네요.
선유도나 무녀도 장자도 등은 다리가 놓여져 새만금을 거쳐 차량으로 이동이 가능하지만 고군산 섬잇길은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이곳 들어갈 때는 이점을 참고해야겠네요.

이번에 트레킹 한 구간입니다.
실제 걸었던 곳은 명도에서 말도 구간이고요.
방축도에서는 배를 타고 명도까지 왔답니다.
위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고군산 섬잇길의 5개 섬과 4개의 다리를 항공사진으로 만든 조감도입니다.

부대시설의 장소와 규모를 적어둔 이미지이구요.

방축도의 자고 일어난 아침.
창밖을 보니 안개가 가득합니다.
왠지 불안한 느낌...ㅠ

해가 달처럼 보이고요.
아래층에 내려가서 식사를 하면서 원장한테 오늘 아침 배 뜨냐고 물으니 결항이라고 합니다.
오후배만 있을 예정이라네요.
명도로 건너가야 하는데 뭔 방법이 없냐고 하니 자기들 자가용 배가 있다고 합니다.
그걸 타고 명도로 건너갔네요.
당연 공짜는 아니고 5만 원 지불.

배 운전은 펜션 쥔장의 남편이 하고...

김여사는 덕분에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되어 기분이 업 된 듯..

바다에서 보는 섬 경치는 또 다르네요.

어제 일몰을 봤던 독립문 바위에 도착.
이곳에서 10여분 독립문 바위를 바다에서 구경합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 건 저곳에 올라갈 수 있는데 그걸 하지 않았다는 것이네요.
독립문 바위에 올라가서 만세삼창을 했어야 하는데....ㅠ
독립문 바위는 물이 완전히 빠졌을 때는 육지에서도 건너가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방축도와 광대도를 연결한 다리.
광대도는 무인도입니다.
동백숲이 유명하구요.
전체 4곳의 인도교 중에서 이 다리가 가장 밋밋하고 짧습니다.
썰물 때는 걸어서 가능.

가장 긴 다리인 광대도~명도 구간의 인도교.
다리 길이가 대략 500m 정도는 될 것 같네요.
암튼 엄청 난공사 구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이 구간에서 광대도와 아직 연결이 되지 않아 전 구간 개통이 되지 않고 있구요.

상부 난간은 아직 공사 중입니다.
나중에 명도섬에 올라서 거꾸로 걸어서 이 다리 위까지 와 봤답니다.

광대도 연결구간.(붉은 원 안)
섬의 지형이 지질보호 구간이라 이것 땜에 설계가 수차례 변경이 되었다고 하네요.
아직까지도 어느 쪽으로 길을 이을지 결정이 되지 않았다고 하구요.
현재 다리 끝에서 길은 뚝 끊겨 있습니다.

산길을 위로 넘어가게 하자니 너무 힘들 것 같고 좌측으로 우회하자니 공사가 힘들고..
암튼 고민이 되는 구간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여러 곳에서 교각이 정 수직이 아닙니다.
아마도 공사 중 수평기가 고장 나서 저리 된 건 아니겠지요.ㅎ

주말인데도 공사 중이네요.
아마 개통을 서두르나 봅니다.
나중에 보니 이런 곳에서 일하는 이들은 거의 외국인이네요.

바다에서 높이가 아찔합니다.

자가용 배의 특혜네요.
이곳에서 한참이나 공사하는 거와 다리 풍경을 감상하구요.

다리 중간중간에 저렇게 틔여 논 곳이 있는데 뭔 용도인지 다 만들어 두면 알게 되겠지요.

그리고 명도로 향합니다.

배가 낮아서 이곳 올라간다고 용 좀 써야 했네유.ㅎ

배는 되돌아가고..
명도에서 말도까지 고군산 섬잇길 트레킹을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일하는 이들은 거의 외국인..

김여사 명도 입도기념.

동네 맨 우측 뒤편 집 뒤를 오르면 위 사진의 안테나 있는 곳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조금 전 바다에서 구경한 광대도~명도 구간 다리를 직접 한번 보고 갈 예정이구요.

지도가 너무 간략하게 그려져 약간 아쉬움이 있습니다.

이 배는 카카호..

선착장 건너 멀리 광대도에서 명도로 연결이 되는 인도교가 보이네요.

다리 도착.
실제 바다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아찔합니다.
김여사는 발바닥에 뭔가 딛는 것만 있으면 무섭지가 않다고 하는데 저는 조금 아찔한 느낌입니다.

일단 내려가서 들어가 봅니다.

안개가 껴서 조금 아쉽습니다.
그래도 하나도 안 보이는 것 보담 낫네요.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큰 사진은 이곳 클릭.

간만에 코브라 세워 놓고 단체사진.
이 구간이 개통되면 이런 한적함은 사라지겠지요.

긍데....
광대도와 명도의 이 구간을 배를 타지 않고 걸어서도 건너올 수 있네요.
배룰 운전하고 온 쥔장의 말로는 일 년에 몇 번 정도 깊은 사리 기간에는 이렇게 물이 많이 빠져 광대도에서 명도를 걸어서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을 진작 알았다면 배 타지 않고 걸어서 건너올 수 있었는데...

다리 더 깊이 들어가면 공사 중 방해될 것 같아 구경 잘하고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갑니다.

멀리 명도 선착장이 보이네요.

명도 섬을 지나가는 구간인데 거의 포장도로로 되어 있습니다.
이 구간에 달래가 가장 많고요.
너무 많은 달래 때문에 김여사가 백번도 더 호들갑스럽게 소리를 질러서 마침 인근을 지나는 주민분한테 이거 채취해도 되냐고 하니 달래는 얼마든지 뽑아 가라고 합니다.
간간 섬 내의 임산물 채취 금지 표시를 보았거든요.

긍데 이게 무슨 산신령님의 조화인지..
한참 걸어가는데 길 가운데 호미가 하나 떨어져 있는 겁니다.
이 적막한 산길에 정말 희한한 현상.
달래 캐기 죄적의 조건이 완성되었네요.

걸어가는 길가에는 온통 달래 천지입니다.

동백도 한창이고요.

길가에 온갖 야생화도 만발인데 제가 이런 쪽은 전문이 아니라 그냥 통과...
2편으로 곧장 이어집니다. - 2편 보기
(댓글창도 2편에 열려 있습니다.)
.
'산행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정상에 있는 진달래 한 그루 보기 위해 오른 창선도 대방산 (18) | 2026.04.05 |
|---|---|
| 동요 '고향의 봄' 그곳 천주산 진달래 만발 (15) | 2026.04.03 |
| 산보처럼 오를 수 있는 해발 1,500m 지리산 노고단 (24) | 2026.04.02 |
| 섬과 섬을 잇는 최고의 해상 트레킹, 고군산 섬잇길 걷기 (23) | 2026.03.26 |
| 애국가 첫머리에 나온 방축도의 독립문바위 (26) | 2026.03.24 |
| 고군산군도의 조용한 섬 관리도 깃대봉 산행 (18) | 2026.03.23 |
| 지리산 둘레길(대축마을~원부춘마을) (13) | 2026.03.22 |
|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 - 달성습지 트레킹 (11) | 2026.03.18 |
| 봄이 먼저 오는 곳 - 마산 무학산 산행 (19) | 2026.03.16 |
| 산행보다 더 힘들다. 지리산 둘레길 성심원~운리 구간 (35) | 2026.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