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 산행 일기 2022. 10. 28. 단풍 고운 소백산, 능선에는 겨울 분위기 단풍이 곱게 물든 소백산을 다녀 왔습니다. 가을 소백산은 자주 찾지를 못했는데 그 어느 산보다도 예쁜 가을이었답니다. 산행은 초암사에서 돼지바위 거쳐 국망봉으로 오르고 능선 타고 비로봉으로 건너간 다음 달밭골로 하산하여 자락길 거쳐 초암사로 되돌아 오는 원점회귀 산행입니다. 비로봉에서 뜻밖에 첫 눈도 맞았구요, 오늘 산행은 가을- 겨울-가을로 계절을 바꿔가며 산행한 하루 였습니다. 산행지 : 소백산 일 시 : 2022년 10월 25일 산행 코스 : 초암사주차장 - 초암사 - 돼지바위 - 국망봉 - 비로봉 - 달밭골 - 초암사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6시간 계절별 소백산 지난 산행기 3월 눈산행 5월 신록 1월 폭설 6월 철쭉 3월 돼지바위 시산제 1월 칼바람 5월 철쭉 꽃밭 죽령 너머 도솔봉 6.. 산행 일기 2022. 10. 27. 속리산 전망대 청화산의 가을 풍경 산행 칭구 손자 지율군과 속리산 문장대를 계획하다가 단풍철인 데다 일요일이라 난리 북새통인 곳에 올라서 사람에 부대끼느니 차라리 멀리서 문장대 조망이나 즐기자고 속리산을 마주 보는 청화산에 올랐답니다. 날씨예보가 좋아 깔끔한 속리산 주능구경을 하나보다 생각했는데 하루 종일 연무가 가득하여 마주 보는 문장대 능선은 동양화 실루엣이 되어 버렸네요. 그래도 그런것에 전혀 관심 없는 아이와 즐거운 하루 신나는 산행을 했답니다. 청화산은 충북 괴산과 경북의 상주, 문경 경계에 걸쳐져 있는 산입니다. 속리산 조망대로 유명한 곳이고 대간길 구간입니다. 산행코스는 여러곳 있지만 오늘은 꼬맹이와 함께하는 관계로 늘재에서 오르내려 원점산행을 했답니다. 대체적으로 무난한 등산로가 정상까지 이어지지만 가파른 오르막 구간과 바.. 여행 일기 2022. 10. 26.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자동차 여행길 - 동강 드라이브 동강은 한강 상류로서 대개 정선에서 영월까지 이르는 구간을 말합니다. 영월에서 볼때 동쪽에서 흘러오는 강이라하여 동강.. 반대로 서쪽에서 흘러오는 강은 서강이라 합니다. 둘이 영월에서 만나 이때부터는 이름이 남한강이 된답니다. 동강은 제 생각으로 우리나라 강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곳이라 여겨 집니다. 강원도 오지라는 특색으로 오염이 거의 되지 않았고 험준한 산악지형을 흘러 가야하기 때문에 기암절벽이 많아 경관이 빼어 납니다. 동강이라 불리는 구간은 전체가 대략 65km 정도 되는데 그 중 자동차 드라이브로 즐길 구간이 많은데 제가 추천하는 곳은 호젓하면서도 경관이 빼어난 곳으로서 전체 구간의 반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대개 외길 구간이고 그 중 일부는 아주 오지로서 교행은 물론 운전도 .. 여행 일기 2022. 10. 24. 쪼그리고 기어서 탐방하는 평창 백룡동굴 강원도 평창의 백운산(白雲山) 아래 동강이 흐르는 강가에 위치한 백룡동굴은 천연기념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이곳을 탐방하려면 예약을 하고 탐사복과 헬멧, 긴 장화 그리고 헤드랜턴 등의 장비를 갖추고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탐사를 해야 하는 국내 유일의 체험형 동굴로서 관람이 아닌 탐험이라고 생각하면 된답니다. 동굴 전체 탐사 시간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일부 낮은 포복이나 쪼구리등의 자세를 해야 하는 곳들이 있어 몸이 불편한 분들은 관람이 힘들 것 같습니다. 동굴 내부에는 조명이나 기타 편의 시설 전무이고 여타 국내 동굴에 비해 훼손이 거의 되지 않아 다양한 동굴의 생성물들이 수억 년 전 모습 그대로 보존이 되어 있습니다. 1976년 고등학생이었던 정무룡 형제들이 백운산에 놀러 왔다가 동강변 수.. 세상 이야기 2022. 10. 24. 우주정거장에서 내려다 본 밤의 지구 풍경 우리나라 GDP(1인당 국내총생산)가 곧 일본을 추월할 것이란 기사를 봤네요. 30년 전에는 3~4배가량 뒤쳐져서 우리가 하늘처럼 쳐다보던 까마득한 일본이었는데 걔들은 그동안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보니 이런 날도 오게 되나 봅니다. 이런 내용들을 여러 곳에서 실감할 수 있는데 오늘 사진은 ISS(국제 우주정거장)에서 내려다본 지구별의 밤 풍경입니다. 밤이 낮처럼 환한 대한민국과 평양 시내 다마 하나 켜 둔듯한 풍경이 너무 대비가 되네요. ※ 사진은 클릭하면 아주 크게 보여 집니다. 지구별 가족의 글 2022. 10. 24. 서울 놈들은 모두 뺀질뺀질 .. 커피 물을 끓이는데 밖에서 요란한 소리가 납니다.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콤바인이 논으로 천천히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논 주인분은 논둑에서 팔짱을 끼고 콤바인 작업을 바라보고 계시더군요. 한 해의 수고를 걷어 들이는 작업을 바라보는 마음은 누구라도 흐뭇한 마음일 겁니다. 실제 농부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올 해는 수확도 줄고 쌀 값 하락에 영농비는 오르고.. 속이 답답하시다는 말씀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콤바인으로 수확한 벼를 곡물건조장까지 제 포터로 날라다 드리고, 건조한 벼를 창고까지 옮겨 드렸습니다. 저녁에 서울서 내려온 어르신의 큰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아저씨! 옷 갈아입으시고 빵빵하면 나오세요~" 거절도 하기 전에 전화는 끊겼습니다... 서울서 내려온 큰 아들이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별 가족의 글 2022. 10. 22. 억새구경을 핑계 삼아 배로 다녀 온 4박5일 제주도 여행. 올봄 여행 중 이야기 끝에 친구가 억새 구경은 산굼부리에서 본 것이 최고였다는 말에 그럼 가을에 가기로 약속울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기를 이야기하다 보니 4년 전 이때쯤이 최고였다는 말에 고른 날자가 10월 16일부터 4박 5일로 20일까지 목요일 돌아오기로 날짜를 잡았습니다. 여수 고흥 완도 목포에서 출항하는 카페리들은 운항시간이 거이 비슷합니다. 그런데 올봄부터 진도에서 출항하는 쾌속선이 생겼다는 소식에 10월 초에 바로 예약과 운임 결제까지 마쳤습니다. 다른 배들은 거이 밤늦게 출항하여 아침 6시경에 제주항에 입항을 하는데 진도에서 출항하는 이배는 제주까지 1시간 30분이 운항시간이며 오전 8시와 오후 2시 30분 하루에 2회 제주를 왕복합니다. 저희는 추자도를 들렀다 가기에 30분 더 걸려 2시간 .. 산행 일기 2022. 10. 21. 칠족령에서 내려다보는 뼝대와 동강의 절경 1박 2일 강원도 동강 여행. 동강은 자주 찾아가는 곳인데 우리나라 여행길 중에서 가장 감성적이고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맘때나 또는 더욱 쓸쓸하고 스산한 계절을 가려 맘 맞는 이와 같이 이곳 들린다면 그야말로 감성 배터리 가득 충전하여 돌아올 수 있는 곳이랍니다. 가슴속 주체 못해 넘치는 절절함에 눈물 한 방울 살짝 흘릴 수도.. 이번 여행은 칠족령 트래킹과 백룡동굴 탐방, 그리고 가을 동강 드라이브로 이틀을 보냈답니다. 송어양식장이 많아 싸고 맛난 송어회로 유명한 기화마을에서 차박으로 하룻밤 보냈구요. 오늘은 첫 편 일기로 문희마을에서 시작되는 칠족령 산행기 편입니다. 편도 1.7km의 오솔길이라 누구나 쉽사리 다녀올 수 있는 곳입니다. 대구에서 일찍 출발했지만 워낙 먼 길이라 오후에 문희마.. 세상 이야기 2022. 10. 21. 요절한 비운의 스타, 아직까지 살아 있었다면 이런 모습 변호사이자 디지털 사진작가, 아티스트인 Alper Yesiltas가 AI 기술로 만든 사진들입니다. 한창 인기 급 상승중일 때 이 세상을 떠나버린 비운의 스타들.. 그들이 살아 있다면 지금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요? 헤어진 첫사랑은 나이 들어 만나지 않는 게 낫다고 하던데 세게의 연인이었던 그니들도 오히려 보지 않았으면 더 좋을 뻔(?) 했을 수도 있는 사진들이네요. 1997년 8월 31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이에나. 그녀의 나이는 36세였습니다. 살아 있다면 그녀의 나이는 현재 61세. 오스트레일리아 출신의 배우 히스 레저(Heath Andrew Ledger)는 2008년 1월 22일 복합 처방약으로 인한 급성 중독으로 사망했습니다. 그의 나이 28세. 살아 있다면 43세가 되었네요. 미국 여가수 .. 지구별 가족의 글 2022. 10. 20. 자기합리화의 또 다른 의미.. 한동안 연락이 없던 절친 녀석과 모처럼 장시간 통화를 했습니다. 녀석은 안부도 묻기 전에 푸념부터 늘어놓더군요. 이젠 현업에서 물어 나고 싶은데, 장남 녀석이 가업을 물려받는 걸 부담스럽게 여기고.. 더불어 업무에도 적극적이지 않고, 책임감도 없어서 손을 놓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저는 듣기만 하다가 친구의 푸념이 길어져서 냉정하 게 한마디 말로 정리를 했습니다. "걱정은 접어라.. 자네 젊은 시절과 자네 큰 아들을 비교하면 간단해" "그리고 일 할 수 있을 때 까지는 일을 하는 게 자네에게도 여러모로 좋네" 절친 녀석은 젊은 시절 한동안 너무 무책임한 삶을 살았습니다(제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결혼 후에도 친구의 부인에게 친구의 소재 파악 문의 전화도 수시로 받았고.. 직장을 다닐 때에도 공장장이란 녀석.. 산행 일기 2022. 10. 20. 지리산 반야봉 아래 은둔의 성지 묘향대 지리 2봉인 반야봉(1,732m) 아래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수도처 묘향대(妙香臺)가 있습니다. 묘향대의 암자는 묘향암(妙香庵)이라고 하고 해발 1,48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늘이 숨겨 놓은 곳. 참선과 기도로 천일 백일을 수행해야 깨치고 득도를 한다는데 이곳 묘향암은 문고리만 잡아도 성불을 한다니 그야말로 전설의 성지가 아닐수 없습니다. 지리 33대(臺)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곳으로써 현재 호림스님이 이곳 암주로서 19년째 수행하고 있는데 일광이라는 도꾸보살이 유일한 친구이자 보디가드 또는 행자 노릇을 하며 같이 지내고 있구요. 죽음에 대한 해탈을 화두로 삼은 개운조사가 전국의 이곳저곳에서 수양을 하다가 나이 쉰에 지리산으로 들어왔는데 그가 머문 곳이 이곳 묘향대라고 합니다. 그는 지리산에.. 지구별 가족의 글 2022. 10. 19. 가을 억새를 즐기고 온 충남 오서산 ~ 오서산(烏棲山-790m)은 가을이면, 억새를 보러 많은 등산객들이 즐겨 찾는 산행지입니다. 억새군락은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충남 서해안에 인접한 산 중 제일 높은 산으로 상담 주차장에서 많은 분들이 산행을 시작합니다. 이곳의 단점(?)은 정암사에서부터의 가파른 1600 계단으로 좀 벅차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 인적이 뜸 하고 계단이 없는 자연휴양림에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10~11월에 주능선을 뒤덮는 억새군락을 어영부영하다가 또 못 볼 것 같아서 주말에 다녀왔습니다. 오서산의 단점(?)은 어느 출발지이든 산행 중 전망은 기대를 안 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오서산의 자랑은 정상과 주능선에서 바라보는 가슴 탁 트이는 서해안 조망권입니다. 자연휴양림 도착 나름 일찍 출발을 했는.. 넋두리 2022. 10. 18. 블로그 블로거 블러거들의 때 아닌 집단 휴가 칭구들하고 술 한잔 하면서 과거 군대 이야기가 슬슬 나올 즈음에 눈동자 풀리지 않은 똑똑한 벗이 썰 합니다. 요즘 전쟁은 정말 쉽다. 핵전쟁! 이런 거 필요읍따. 산에 올라가서 커다란 전신주 몇 개 자빠뜨리고 도심 네거리 맨홀 내려가서 굵다란 선 몇 가닥 짤라 버리면 그날부터 전쟁이다. 티스토리에서 이삼일간 이런 내용으로 현실 체험학습을 하고 있네요. 지난 토요일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서버 전원이 끊혔을뿐인데 이 난리입니다. 서버를 태우지 않았다는 게 천만다행이라면 다행. 농경시대부터 혁명을 거쳐 IT가 세상을 지배하는 세상까지 겪었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단순했던 그 시절이 바로 행복입니다. 단순함이 복잡해지는 만큼 삶의 스트레스가 커지구요. 국가도 이런 어리버리 시스템이 없는지 이참에 한번 점검을 해.. 글과 그림 2022. 10. 1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는 무슨 뜻일까? 수타니파타(Sutta-nipāta)를 조금 억세게 표현하면 숫따니빠따라고 읽기도 합니다. 불교 초기의 대표적 경전으로서 부처님 말씀을 모아놓은 것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라는 명구(名句)로 많이 알려진 경전입니다. 공지영의 소설로서 더욱 널리 알려졌고 법정스님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이란 책에서 수타니파타에 대한 강론을 하였지요. 이 경전 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무소의 뿔처럼 오직 혼자서 가라'라고 되어 있는 유명한 시는 사품 제3경에 수록되어 있답니다. 그냥 시라고 하기에는 조금 긴 구절의 계송으로 되어 있는데 삶의 바른 길에 대한 안내와 가르침이 주를 이루고 있답니다. 여러 나라에서 그 나라의 언어에 맞게 번역을 하다 보니 내용이 여러 가지가 되어 버렸는데 우리.. 지구별 가족의 글 2022. 10. 11. 늘 어영부영 하다보니.. 저녁 식사 후 양치질을 하고 나면.. "아~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보냈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예 전에는 라면도 제대로 끓일 줄도 모르던 남자가 이제는 본인의 삼시 세 끼뿐만 아니라.. 김치와 같은 밑반찬도 뚝딱 만들어서 딸들에게도 보내 줄 정도로 변신을 했습니다. 가끔은 그런 제 모습에 스스로 대견할 때가 있다고 오늘 고백(?)을 해 봅니다. 그런데... 오늘 오후에 동문 한 선배님에게 꾸중을 들었습니다. 제가 너무 안부 전화에 인색하다고.. 언젠가 한 번은 꾸중을 들으리라 예상은 했습니다만... 서울에 오면 2 박 3일은 책임을 질 테니 올라 오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던 분인데.. 제가 저리도 자상하신 선배님에게 꾸중들을 짓을 했으니... 외진 곳에 살다 보니 이런저런 일로 등산과 여행을 자주 못 .. 산행 일기 2022. 10. 10. 산의 반쪽이 온통 절벽으로 되어 있는 거창 보해산 거창의 가조 들판에서 안쪽으로 살짝 비켜있는 보해산은 산 반쪽이 절벽으로 되어 있습니다. 겁 없는 산꾼들이 절벽 끝에 겨우 붙어있는 돌조각에 올라서 짜릿한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합니다. 가조평야를 두르고 있는 산군(山群)들의 조망이 탁월하여 높이(911m)에 비하여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끼는 곳입니다. 대개의 산행은 산자락 아래 거기마을에서 시작하여 원점회귀를 많이 하는데 약간 시간 여유가 된다면 바로 옆에 있는 금귀봉을 낑가 넣어서 같이 산행해도 됩니다. (산행기 : 이곳) 보해산은 등산로만 따라 걸으면 전혀 위험하지 않는데 절벽 쪽으로 나 있는 바위들에 관심을 가진다면 조금 조심해야 합니다. 다행히 이런 극 위험 구간에서는 안전 사고가 오히려 덜 생기는 편인데 위험을 직접 보고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 세상 이야기 2022. 10. 10. 말론 브란도가 영화 대부에서 분장하기 전후 모습 . 산행 일기 2022. 10. 6. 보성 오봉산 - 칼바위 꼭대기 마애불은 누가 새겼을까? 이맘때 가을 산에서 내려다보는 풍요로운 황금 들판 풍경은 참 보기 좋답니다. 어디가 좋을까 하고 이곳 저곳 견주다가 찾아간 곳은 전남 보성의 오봉산. 하늘은 맑았으나 들판에 안개가 말끔 걷히지 않아 완전한 골드필드는 보지 못했지만 나름 풍요로운 가을 들판을 만끽하며 즐거운 산행을 한 하루였습니다. 산행 들머리는 득량남초등학교. 대구에서 3시간 가까이 운전하여 이곳 초등학교 정문에 도착, 들머리에 있는 안내판 지도를 보고 있으니 바로 앞의 주택에서 한분이 나오더니 아주 친절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해 주네요. 나와 비슷한 연배인데 대구에서 혼자 운전하며 이 먼 곳까지 찾아와 준 것이 고맙게 여겨졌나 봅니다. 산행은 아기자기한 능선을 타고 맛난 볼거리와 조망을 즐기다가 용추폭포에서 하산. 이후에는 차가 .. 여행 일기 2022. 10. 4. 99칸의 부잣집 청송 송소고택 청송 달기 약수탕 마을에 가끔 들리는 단골집에 있답니다. 단골이래야 1년에 두어 번 들릴까 말까..ㅎ 가게 이름은 달기약수촌.. 주변의 모든 식당들이 메뉴가 비슷한데 거의 백숙.. 이 집도 같은 메뉴로서 특징이 있다면 닭죽을 백숙과 같이 내어오지 않고 나중에 백숙 다 뜯어먹을 즈음 나오는데 녹두로 만든 닭죽이란 거.. 가격은 2인분에 일반 백숙은 4 만원선, 옻닭이나 능이백숙은 4.5만 원으로서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1~2만 원 저렴합니다. 근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수리를 하고 있네요. 낼부터 재 개장이라고..ㅠ 암튼 이곳까정 왔응께 약수로 철분 흡수 잔뜩 하고 백숙 먹고. 식당에서 페트병 얻어 약수 두어 통 떠고. 그리고 인근에 있는 송소고택 들렸답니다. 송소고택(松韶古宅)은 현존하는 99칸짜.. 지구별 가족의 글 2022. 10. 4. 촌부의 겨울 준비 시작 ~~ 점심 식사 후 오랜만에 주말 일기를 써 볼까 하다가.... 한 연예인이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여 응급실로 실려 가는 안타까운 사진을 보았습니다. 막내아들이 실제적인 가장 노릇을 하면서 자금관리를 형에게 위임을 했는데 문제가 있었나 봅니다. 아버지 입장에서 본다면 가족 내부의 일을 언론에 알리고, 법정까지 갔다는 사실에 화가 났을 겁니다. 그 아버지의 구수한 외모와 너털웃음 그리고 인자한 눈빛을 모 프로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아들 둘이서 법정 다툼까지 간 상황에서 오죽 화가 났으면 폭행을 했을까.. 하는 안쓰러움과.. 그 지경까지 갈 정도로 방관(?)을 했던 당사자와 탐욕으로 선을 넘은 가족의 무책임도 지울 순 없더군요. 하지만 저 아버지를 바라보는 제 입장은.."노년의 위기"라는 말이 있듯이 "두뇌의 .. 산행 일기 2022. 10. 3. 운문산에서 억산으로 이어지는 조망 산행 한바퀴 가을 억새가 아름다운 영남 알프스 대개의 산꾼들은 이걸 줄여서 영알이라고 하지요. 오늘 산행은 영알의 중대장급 운문산으로 올라서 운문산 참모 격인 억산으로 한 바퀴 돌아 내려왔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조망도 시원하게 트여서 일상의 스트레스 마음껏 푸는 하루가 되었네요. 이곳 운문산이나 억산 능선에서는 산내면 얼음골 사과밭과 나머지는 모두 산만 보인답니다. 주변으로는 영알 9봉과 함께 밀양과 청도의 명산 모두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멋진 조망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구요. 산행 들머리는 석골사. 석골 폭포 아래 주차를 하고 된비알 오르막 능선길로 함화산에 오른 후 운문산과 범봉 억산 능선을 거쳐 내려왔답니다. 시야가 트이는 곳이 많아 조망 산행으로는 최고. 가을이지만 기온이 많이 올라 땀을 흘린 하루였네요... 이전 1 다음 Calendar « 2022/10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Notice 본문과 관련이 없는 댓글은 부득이 차단합니다. 제 블로그는 퍼가기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쏭빠님의 브런치 스토리 소중한 댓글에 대한 지구별의 생각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블로그 사용 설명서 블로그 내 산행기 목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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