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집사람과 같이 나섰네요.
엄마 뵙고, 시골집도 들러보고, 시간 여유가 있길래 황매산에 올라갔습니다.
두어 달 전쯤 합천군에서 발행해 준 애향인증이란 게 있는데 이게 합천군 관활 여행지는 무료가 되네요.
(합천을 고향으로 둔 출향인에게 발급)
황매산도 당연 무료주차가 되는데 황매산은 입장료가 없는 대신에 주차료만 있기 때문에 얼마 전에 차량 등록을 해 두었답니다.
오늘 황매산 여행은 이게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 안되는지 테스트 할 겸......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으로 난리북새통이고,
가을에는 억새로 조금 북새통인데..
이제 여름 수국까지 명소가 되어 여름에도 주차장이 가득 붐비는 곳이 되었습니다.

나무 아래 그늘이 엄청 시원합니다.
보이는 바위가 두명 양반다리 식사자리로 딱이네요.
마련해 온 음식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구요.

살짝 둘러보니 주변이 온통 꽃밭입니다.

어딜 가나 막걸리 빠지면 안되지롱..
간이 아이스팩에 시원하게 해서 가져 온..
술잔도 내용물에 맞춰서 집에서 챙겨 왔답니다.
이 술잔은 아주 오래전에 정선 장날에 막걸리 한잔하고 얻어 온 것인데 멀쩡한걸 일부터 두드려서 거지 술잔으로 만들어 놨네요.

꽃길 따라 거니는 커플들을 몰카마냥 구경도 하구요.

나뭇가지 가늠쇠로 보이는 목수국은 아직 여름 색깔.

산 아래 기온이 34도였는데 이곳 올라오니 25도로 뚝 떨어지네요.

옛날에는 이곳이 소 목장이었는데...

주차장에서 수국밭은 불과 100m 거리.

눈꽃처럼 빛났던 순백색의 목수국은 이제 크림색을 거쳐 핑크빛으로 물들어 알록달록 잎단풍이 되었습니다.

목수국 아니라도 예쁜 꽃들이 많이 피었네요.



무학샘.
원조 무학샘은 지금의 합천댐 아래 평학마을 인근 황강 물줄기 안에 있는데 이곳도 무학샘이라고 표기를 해 두었습니다.
샘 앞에 있는 설명글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이 샘은 고려 충숙왕 14년(1327년)에 태어난 무학대사(박자초)가 합천군 대병면 성리에서 출생하여, 정상에 위치한 '무학굴'에서 수행할 때 이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로 인해 '무학샘'이라 불리게 되었다.
또한 이 주변의 넓은 황매평원에는 오랜 세월 동안 화전민들이 거주하며 봄철 산나물채취를 위해 가을에 불을 놓아 새순이 돋게 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이 지역을 '새터분지'라 불렀으며, 그때부터 이 샘의 물을 사용해 왔다고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무학샘은 황매산 일대에서 가장 높은 850m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
1984년에는 대규모 축산단지가 조성이 되었고, 약 20년간 목장이 운영되면서 농가에서 직접 식수로도 활용이 되었다.
이 샘은 합천군 가회천의 발원지로, 진주의 남강을 거쳐 낙동강으로 흐른다.

샘은 깨끗하게 물은 엄청 차갑습니다.
지금은 식수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이곳을 식수가능한 샘터로 만들었으면 하네요.
김여사 손을 살짝 담그더니..
어.. 차가워..!!

칼러 풀한 목수국밭입니다.


하트 1...


하트 2
카카오에서 다음을 내치더니 이제 위 이모티콘도 지꺼라고 사용을 못하게 하네요.
점점 쇠약해지는 티스토리..
그전에 이모티콘 간만에 한번 사용해 봅니다.

약간 응달이 되어 있던 곳에는 아직도 연둣빛 나는 목수국이 가득하지만..

햇살이 먼저 들어오는 곳에는 알록달록한 목수국으로 변해갑니다.

이곳은 완전히 단풍 빛깔이 되었구요.

김여사는 뭘 하고 있는지...


앞쪽으로 보이는 풍경을 와이드 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보이고 컴 화면으로 더 크게 보시려면 이곳 클릭하면 됩니다.

하얀 수국도 예쁘기는 하지만 실물을 보지 않고 사진을 보면 별 감흥이 없는데 이렇게 컬러로 변하고 있는 수국은 사진을 봐도 예쁜 것 같습니다.

아주 큰 수국인데 누군가 잎을 하나 떼어서 눈을 만들었네요.
그래서 예쁜 꽃사슴이 되었답니다.


멀리 산불초소가 있는 베틀봉 능선이 보입니다.
저곳이 딱 해발 1,000m.




흡사 장미꽃밭 같은...




아직 색깔이 변하지 않는 목수국과 같이 있으니 더욱 예뻐 보이네요.










마지막으로 건진 아주 커다란 보랏빛 수국.

그새 주차장에 차가 가득합니다.
황매산을 내려와 주차 요즘 단말기를 통과하는데 "0"이란 숫자가 찍히네요.
뭔가 특권의식 같은 기분이 들어 어깨 으쓱하면서 통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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