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일기
2020. 10. 16.
연하선경을 지나 천왕봉으로 이어지는 가을빛 지리산
정조때 문장가 유한준은 이런 명문을 남겼습니다. 知則爲眞愛 愛則爲眞看 看則蓄之而非徒蓄也 (지즉위진애 애즉위진간 간즉축지이비도축야) 풀이하면 '알면 참으로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면 참으로 보게 되며, 볼 줄 알면 모으게 되니 그것은 그저 쌓아두는 것과 다르다.' 이 글을 유홍준교수가 각색하여 문화유산답사기에 다음과 같이 서문으로 적어 놓았습니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예전과 같지 않으리라.' 얼마나 멋진 말인가요? 지리산은 크고, 넓고, 모두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산. 갈때마다 새롭게 보이고 그 보이는 것이 이전과는 또 다릅니다. 그래서 늘 경탄하고 처음인듯 설레입니다. 지리산 능선길에는 두가지의 최고가 있답니다. 한 곳은 최고의 전망대 촛대봉이 있고, 또 하나는 지리산 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