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북한산이 있고 대구에 팔공산이 있다면 부산에는 금정산이 있습니다.
금정(金井)은 말 그대로 금샘으로 정상 아래에 있는 돌우물(석정)의 전설에서 만들어진 산 이름이기도 하구요.
이 금정산이 작년 10월 말에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답니다. 아직 정식으로 개장은 하지 않았지만 금정산과 백양산을 묶어서 금정산 국립공원이 되었네요.
대구 팔공산이 국립공원이 되고 나서 가장 애로사항이 있다면 그동안 편안하게 드나들던 샛길들이 모조리 금줄로 통제가 되어 버린 것.
이곳 금정산에도 가장 하이라이트인 금샘이 오르기가 조금 위험하다고 금샘을 구경할 수 있는 앞쪽 바위에 올라가는 걸 통제할 것 같은데 그러지 말기를 바라봅니다.
오늘 산행은 부산 차박여행으로 손자 지율 군과 와서 이튿날 일정으로 금정산 산행을 했답니다.
전날 조금 무리하게 일정을 잡아서 거의 하루 종일 걸어 다녔는데 힘든 산행이 되지 않을까 염려를 했는데 다행히 크게 무리 없이 잘 다녀왔답니다.
산행지 : 금정산
일 시 : 2026년 1월 25일
산행 코스 : 범어사 주차장 - 북문 - 금샘 - 고당봉 - 북문 - 범어사(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30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지난 금정산 산행기 보기

아이와 함께하는 오늘 산행은 아주 간편한 코스로서 범어사 기점 정상인 고당봉 왕복입니다.

산행지도도 아주 간단하답니다.
범어사에서 북문으로 올랐다가 고당봉 오르는 길 중간에서 우측 금샘에 들렸다가 다시 고당봉 올라서 온갖 조망 즐긴 다음 왔던 길로 되돌아 내려갔네요.
범어사는 하산하여 천천히 구경했고요.

절 바로 아래 주차를 해도 되는데 한참 아래쪽에 주차를 하여 조금 더 걸어 올라왔네요.

옛날 임금님도 이곳에서는 말에서 내려 걸어가야 한다는 하마비.
산행 칭구 지율 군이 산행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습니다.

북문까지는 돌계단길.
만년 전 빙하기의 작품이지요.
돌강(암괴류)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이곳에서는 돌바다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그렇게 경사각이 심하지 않아 무난하게 오를 수 있는 범어사 코스.

지율 군, 어제 무리하게 많이 걸었는데도 오늘 초반에는 다리가 풀리지 않아 조금 힘들어하더니 30여분 올라오니 아주 잘 올라갑니다.

북문 도착.
늘 이곳 와서 찍는 사진은 그 장면이 거 장면...

북문 타워에 올라서 고당봉을 배경으로..

북문에서 고당봉까지는 800m 정도...

북문.
지율 군 나중에 내려와서 이곳에서 스카이콩콩 한번 하기로 하고..

이쯤 올라가다가 정말 반가운 분을 만났네요.
뒤돌아 보는데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는 분이 블친 싸나이님.
얼마 전에 금정산 다녀 가셨는데 또 오셨나 하면서 다시 봐도 역시 싸나이님이 맞네요
반갑게 인사하고 아이가 있어 같이 오르지는 못하고 우리는 금샘으로...

우여곡절 끝에 이곳 금정산도 국립공원이 되었는데 실보다 득이 많은 멋진 국립공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랍니다.

우측 금샘으로 먼저 이동합니다.

금샘은 오늘은 얼음 조각 조금만 남아 있네요.

지율 군 뒤로 보이는 옴폭 돌이 금샘이고 그 뒤로 북문과 원효봉이 보입니다.

조금 당겨본 고당봉.
많은 분들이 올라와 있네요.

금샘 파노라마.
좌측 장군봉, 갑오봉의 종주 능선 들머리가 보이고 그 뒤로는 천성산이 조망됩니다.
맨 좌측 뒤로 보이는 산은 신불산이네요.
그리고 우측으로는 부산 시계의 산이 모조리 조망됩니다.
날씨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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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톡 튀어 오른 산은 기장의 달음산.
우측으로는 낮게 보이는 아홉산도 조망됩니다.

해운대 뒷산인 장산과 해운대 마린시티가 조금 보이네요.

전날 다녀온 낙동강 종점의 을숙도도 당겨 보구요.
그 뒤 멀리 보이는 섬은 거제도.

해운대 방향 수평선을 보니 대마도가 보입니다.

초점을 수평선에 맞추니 대마도가 조금 더 선명하게 보이네요.
오늘 날씨는 백점은 아니어도 90점은 됩니다.

이쪽은 울산 방향인데 가운데 솟은 산이 대운산.

앞쪽 능선이 장군봉에서 갑오봉으로 이어지는 평평한 구간이고 뒤로 보이는 능선에서 억새가 보이는 곳이 천성산 정상인 원효봉입니다.
살짝 우측으로 톡 솟아 보이는 봉우리가 2봉인 비로봉.
맨 우측으로 울산 방향 삼각형으로 보이는 산이 남암산이네요.

고당봉 정상 오르기 전 소라계단 인근에서 조망되는 파노라마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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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당봉.

고당봉 조망으로 남쪽을 기준으로 한 파노라마.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금백종주 능선입니다.
전날 밤에 부산 야경 보러 오른 황령산도 보이고(사진 정 중앙 밋밋한 능선 오른쪽 산) 금백 능선에서는 파리봉 상계봉을 지나 백양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입니다.
백양산 뒤로는 구덕산이 고개를 내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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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와 광안리.

낙동강 하구 쪽.
전날 놀았던 동네네요.

고당봉에서 내려다보는 금샘
고당봉 정상에서는 금샘이 보이지 않는답니다.
소라계단 부근으로 가면 살짝 보이구요.

지난 사진에서 보는 고당봉 조망의 금샘.

고당봉 조망에서 가장 화려한 산군들이 보이는 방향.
낙동강 왼편으로 높게 솟은 산은 무척산. 그 앞이 금동산.
낙동강 상류 끝 뒤로 가야산도 보이는데 사진에서는 희미합니다.
우측으로는 양산의 오봉산과 토곡산이 가로방향으로 나란히 보입니다.
오봉산 우측으로 선암산이구요.

고당봉에서 내려와 북문으로..
다시 당겨서 본 고당봉.

지율 군, 북문에서 한번 날아보기로 했는데 몇 번 했는데도 자세가 조금 아쉽습니다.ㅎ
그러고 보니 제가 찍는 사진 각도도 아주 잘못되었네요.
바닥에 바짝 붙어서 찍어야 되는데...
아~만 헛심 빼게 만든 듯...ㅠㅠ

범어사 구경.
금강계단이란 현판이 보입니다.
보통 금강계단이라면 부처님 진신사리를 보시고 그 앞에는 적멸보궁을 세우는데 이곳 금강계단은 사리와는 무관한 듯합니다.
아마도 설법 장소로서 사용을 하는 듯하네요.

대웅전 아래 인상 드르븐 동물이 이빨을 드러내고 양쪽에서 지키고 있는데 지율이 말로는 해태라고 합니다.

국가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는 범어사 대웅전 건물.
지율이한테 설명을 해 줍니다.
대(大)는 큰, 크다는 의미이고 웅(雄)은 부처님을 뜻하는 것. 그러니까 이곳은 가장 큰 부처님을 모시는 곳인데 불교에서 가장 큰 부처님은 석가모니 부처님이니 대웅전에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가장 가운데 앉아 있단다....

좌측의 관음전 앞에 90˚로 고개를 숙이고 있는 저 소나무가 일품인데 따로 한 장 찍어 오지를 못했네요.
지율이 사진 찍은 삼층석탑도 보물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저잣거리로 나가는 길.
이제 부처님의 영역에서 다시 속물 세상으로 나가는 길입니다.


부처님의 세상으로 들어오는 첫 문이자 나가는 마지막 문인..
일주문...
지율이와 즐거운 산행을 마치고 다시 대구로 되돌아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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