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병을 옛날 병목이라고 했답니다.
병의 목처럼 주변이 온통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그중 한 곳으로만 물길이 트여 흘러가는 곳이라 그렇게 불렀답니다.
그 병 목을 틀어막아 만든 것이 합천댐이구요.
합천댐 주변으로는 대병 3 산이라고 하여 전국구로 알려진 악견산(634m), 금성산(609m), 허굴산(681.8m)이 있답니다.
악견산 옆의 의룡산을 포함하여 대병 4 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표현.. 의룡산은 지역구가 대병이 아니랍니다.
대병 3 산은 모두가 진경산수화를 제대로 보여주는 조망 최고의 산행지이지요.
각각 단독 산행으로는 아주 가볍게 소풍 같은 산행을 할 수 있는 곳들이구요.
오늘 오른 악견산은 산악회에서는 대개 의룡산을 연계하여 시간을 맞추는데 개인 산행으로는 이 코스보다는 평학마을 위 도로에 있는 악견산 주차장에서 오르는 걸 추천합니다.
악견산 코스 중에서는 이 구간으로 오르는 게 조망이 가장 좋구요.
오름길 거리는 1.5km 정도로 새피하지만 난이도는 조금 있는 편입니다.
조망 즐기며 천천히 올라도 2시간이면 충분하구요.
산행지 : 악견산
일 시 : 2026년 8월 17일
산행 코스 : 악견산 주차장 - 3코스로 오르고 - 정상 - 합천호 방향 4코스 하산 - 도로를 따라 걸어서 - 주차장(원점회귀)
소요 시간 : 3시간
같은 코스 따라 걷기 : 이곳

산 이름에서 악(嶽) 자가 들어가면 악소리 나는 산이라고 하는데 이곳 악견산은 악소리까지는 아니지만 얕보면 안 되는 산이고요.

악견산 등산지도.
3코스로 올라서 4코스로 하산하는데 이 구간이 가장 조망이 좋은 코스입니다.
전체 산행거리 4.6km로서 천천히 3시간입니다.

들머리 주차장 인근에서 바라보는 합천댐.
아침까지 비가 내려서 온 대지가 축축합니다.

들머리 주차장.
열대 정도의 주차공간이 있구요.
거의 외길로 되어 있어 나 있는 산길 따라 주욱 올라가면 됩니다.

여름이라 풀들이 무성하네요.
빗물이 가득 맺혀있는데 오늘 옷은 포기해야겠습니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 구간이 한참이나 이어집니다.

이런 무성한 풀숲을 지나고 나면 옷이 올딱 젖어 버리네요.

조금 더 오르면 곧장 조망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합천호와 합천댐이 내려다보이구요.

조금 당겨서 본 합천댐.

철계단이나 바위를 타고 오르는 구간이 많습니다.

합천호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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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에 붙어사는 나무들이 물이 없어 바짝 말라 터들어가고 있네요.
올여름 더위와 가뭄을 대변하는 장면입니다.

황매산은 아직 안개구름에 가려져 있습니다.

바짝 당겨서 본 합천댐.
보기에는 공구리를 부어서 통으로 만든 것 같은데 저곳 안에는 여러 개의 방으로 나눠져 있다고 합니다.
이 내용은 이 댐 공사를 할 때 동네분들이 많이 가서 일을 했는데 그분들의 표현을 옮긴 것이구요.

오르면서 조금씩 달라 보이는 파노라마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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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 금성산은 걷히기 시작하네요.

거창으로 이어지는 호수 상류 방향입니다.
물속에 설치되어 있는 건 태양광발전시설.

갑자기 하늘 한 곳이 파랗게 열리기 시작합니다.
맑아지려나 했는데 오늘 잠시 본 유일한 하늘색.

산에 나무들도 온통 더위를 먹었네요.

이곳을 이름 짓자면 말등바위나 기차바위 정도 되겠네요.

오늘 옷은 이 꼴입니다.
물기 가득한 풀숲을 헤치고 올라오니 물에 빠진 듯 되어 비렸네요.

다시 내려다보는 합천호 파노라마.
상류까지 모두 조망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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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건너편으로는 월여산인데 예쁜 능선이 아직은 숨어 있네요.
사진 좌측으로...

창의사란 사당으로 임란창의기념관입니다.
의병들의 충혼을 기리기 위해 설립한 사당입니다.
가을에 들리면 그림이 참 예쁘게 나오는 곳이고요.

앞쪽의 금성산은 구름모자를 거의 벗었네요.

올여름 장마 대비 댐의 물을 확 빼 두었는데 비가 많이 오지 않아 저수량이 많지 않습니다.
하늘 색깔 따라 물빛도 달라지는데 오늘은 말 그대로 물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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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로 평학마을이 내려다보이고 건너편 우측으로는 옛날 호랭이가 살았다는 소룡산입니다.

얼마 전 황강 트레킹으로 다녀온 구간이 내려다보이네요.

올 가을 단풍은 애시당초 기대를 하지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름에 이파리가 거의 다 타 버렸네요.

거의 정상 능선에 올라왔구요.

우측으로 조정지댐과 합천영상테마파크가 내려다보이네요.

정상부에는 커다란 바위들로 되어 있습니다.

악견산 정상석.
딱히 정상석이 자리할 곳이 없으니 이곳에 세워져 있답니다.
정상 인근으로 조망이 트이는 곳이 몇 곳 있구요.

상류 쪽을 당겨 봅니다.
봉산면 앞쪽의 태양광발전시설이 보이네요.

날씨가 맑으면 가조분지 인근의 산들이 조망되는데 오늘은 위쪽은 운무로 거의 가려져 있습니다.
중앙의 소룡산만 우뚝합니다.
가을 송이가 많은 곳인데 이제는 소문이 확 퍼져 안 비밀.

그림 같은 호수변의 풍경.

유별나게 거미줄이 많아 스틱으로 걷어내면서 올랐는데 이 거미줄은 길 가운데서 한창 공사 중이라 고개를 숙이고 지나갔답니다.

하산은 4코스.
댐 운동장 쪽으로.
이 구간은 풀들이 별로 없어 조금 덜 성가시답니다.

급 내리막 구간이 몇 곳 있고요.

중간에 두어 번 정도 조망이 트인답니다.

악견산성의 흔적이 곳곳 보이구요.
합천군의 해설로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이 성은 자연 암벽을 이용하여 산꼭대기 부분을 빙 둘러쌓은 테뫼식 산성이다.
1469년(예종 원년)에 편찬된 『경상도속찬지리지』(慶尙道續撰地理志)에 의하면 이 성은 1439년(세종 21)에 쌓았다고 한다.
또 1481년(성종 12)에 편찬된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는 “악견산성은 돌로 쌓았는데, 둘레가 2,008척(약 660m)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이후 임진왜란 때인 1594년(선조 27)에 곽재우(郭再祐, 1552~1617) 장군이 성주목사(星州牧使)로 있으면서 도체찰사(都體察使)* 유성룡(柳成龍, 1542~1607)의 지시로 다시 보수하였다고 한다.
성벽은 일부 허물어진 곳도 있으나, 비교적 양호한 상태로 남아 있다.
성벽의 높이는 2.7m 정도이고, 산꼭대기의 평탄한 지역에 건물을 세웠던 자리가 남아 있다.
조선시대의 성곽 축성 방식으로 쌓여진 산성으로 이 분야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되는 자료이다.

뒤편으로는 허굴산이 조망됩니다.

건너편 금성산이구요.

산길은 바위 구간을 지나는 거친 구간이 몇 곳 있답니다.


합천댐이 조망되네요.

소나무 숲을 지나서 주욱 내려오면..

임도를 만나면서 산행은 마무리가 된답니다.
이곳부터 주차장까지는 도로를 따라 걸어가야 되는데 대략 15분 정도 소요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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