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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기

7번 국도 2박 3일 -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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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국도를 따라 천천히 북쪽으로..

2박 3일동안 대구에서 동해 바다로 나가서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까지 다녀왔습니다.

뜨거웠던 여름은 한고비 지났고 동해바다 해수욕장들은 한산했답니다.

때늦은 가을장마가 시작되어 3일 내내 빗속 여행을 각오했는데 다행히 맑은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3일 동안의 동해바다는 미친 듯이 일렁거려 그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추억이 만들어졌답니다.

 

2박 3일로 7번 국도를 다녀오는 건 이번이 다섯 번째.

갈 때마다 새로운 기분이고, 또 새로운 것이 생겨나곤 하네요.

다만 어촌만이 가지는 고즈넉한 풍경들은 차츰 사라지고 펜션이나 사각집들은 더 늘어나고, 반듯해지는 도로들, 신식 놀이 시설들로 바다는 이상하게 변해지고 있었습니다.

바닷가에 철조망도, 민통선도, 초소들도 .. 제 눈에는 우리만의 기억이고 우리만의 보물이었는데 사라지고 있네요.

그것도 참 아쉬웠습니다.

 

어느 여행지보다 종일, 3일 내내..

망망하게 수평선이 보이는 푸른 바다가 있고 바닷가의 어촌마을들을 지나는 풍경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도 참 좋답니다.

어느 곳이나 사진 찍기가 참 좋고 아무 곳이나 찍어도 멋진 풍경을 만들 수 있는 곳. 7번 국도 여행.

 

동해안을 끼고 달리는 여행을 대개 7번 국도 여행이라고 하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7번 국도는 거의 타지 않았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7번국도 여행이라기보담 동해안 해안도로 여행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바다 쪽을 끼고 있는 해안도로를 따라 구경하며 쉬며 천천히 올라가서 마지막 날 고성의 통일전망대에서 북한 땅과 금강산 구경하고 대구로 되돌아 내려왔답니다.

 

계획이나 시간에 대한 개념은 떠나올 때부터 버리고..

휴대폰도 될 수 있으면 보지 않고.

오직 바다를 보며 달리고 쉬고 보고 느끼고.

 

코로나 비대면의 엄중한 시기.

2박 3일 동안 차박을 하였고 사람들의 접촉의 거의 피하며 여행을 하였습니다.

이런 시국만 아니었다면 저녁에는 어촌마을 그니들과 만나 술잔을 건네며 이야기도 나누고 웃고 떠들곤 했는데..

다음 여행 때는 그렇게 될는지요..ㅠ

 

 

지난 7번 국도 여행기

2011년 여름 2박 3일 :

2014년 여름 2박 3일 :

2017년 여름 2박 3일 :  

2020년 여름 2박 3일 :

 

 

여행 일시 : 2021년 8월 20일~22일

여행지 : 7번 국도

여행 코스 : 대구 - 포항 - 고성 통일전망대 - 진부령 - 대구

소요 시간 : 3일(1,000km)

 

 

 

이번 7번국도 여행에서는 해안가에 있는 조금 큰 도시는 거의 통과를 하였습니다.

동해 강릉 양양 속초까지는 수도권에서 온 분들로 많이 붐볐습니다.

 

 

 

장사해수욕장에 있는 문산호 전승기념관입니다.

지나면서 몇 번 본 것이지만 이번에 처음 들려봤네요.

인천상륙작전 하루 앞두고 양동작전의 일환으로 이곳 영덕에서 상륙작전을 펼쳐 적군들의 시선을 이곳으로 돌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끈 것입니다.

 

 

대부분 고등학생들로 구성된 학도병들이 주축이었구요.

 

 

그때 상륙작전을 이끈 배 이름이 문산호.

전차 상륙함입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크네요.

 

 

입장료 3,000원.

배 위에서 내려다 본 장사해수욕장이구요.

 

 

갑판에서..

 

 

기념관 내부에는 전투 장면들과 그때의 상황들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3일 내내 동해 파도 구경 제대로 했답니다.

 

 

 

 

 

어느 해안, 깡통으로 소원글을 적어 달아 두었네요.

 

 

 

 

 

블루로드 2구간 출발지입니다.

2구간 경치가 가장 좋구요.

 

 

 

 

 

대구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아가는 대게와 횟집 동네 강구를 지나고..

 

 

축산입니다.

축산의 전망대 역활을 하는 죽도산이구요.

블루로드 2구간 종점이기도 합니다.

 

 

 

 

 

다시 북쪽으로 ...

한없이 이어진 해안선.

오른편 튀어나온 끄트머리가 후포항일듯 합니다.

 

 

강구항에서 사 온 포장 물회로 점심 식사.

물회 가격도 자꾸 오르네요.

요즘은 2만원. 제작년까지는 만원 아래였었는데...

아침 저녁은 만들어서 해 먹고 점심은 매식으로..

 

 

영덕대게로.

자지체에서 이름 붙인 도로들이 재미있는게 많습니다.

 

 

뒤돌아본 남쪽.

멀리 축산의 죽도산이 보이네요.

 

 

동해안에서 제법 규모가 큰 고래불 해안.

 

 

 

 

 

파도가 거세어 바다에 들어가지는 못하겠네요.

 

 

 

 

 

죽도산은 점점 멀어지고..

 

 

후포항입니다.

주의보가 내렸는지 배들은 모두 항구에 묶여 있습니다.

 

 

 

 

 

 

 

 

새로 생긴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입니다.

높이가 50m라고 하는데 고기까지는 안되어 보이네유.

입장료는 받을듯 말듯 하면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짜입니다.

매표소는 있는디..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바다가 훤합니다.

 

 

우떻게 맹글었길래 앞쪽 바닥 유리가 파손이 되어 보수중이라네요.

덧보선 신고 들어가야 합니다.

 

 

 

 

 

전문가가 작업한 테트라포드 블록 쌓기

 

 

 

 

 

울진 명소 월송정 입구입니다.

이연 저연 다 지고 없네요.

 

 

운치있는 숲길을 걸어 들어가..

 

 

월송정(越松亭)을 월송정(月松亭)으로 아는척 하는 이들이 많은데 그렇게 써도 된답니다.

 

 

 

 

 

월송정 인근에 있는 대풍헌

조선시대 울릉도와 독도를 순찰하던 수토사들이 머물던 장소로서 독도가 우리땅임을 증명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새로생긴 7번 국도를 달리면 바다를 볼 수 없는 곳이 반 이상입니다.

대신 이렇게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99% 바다를 끼고 달리게 되구요.

 

 

 

 

 

 

 

 

 

 

 

 

 

 

 

 

 

 

 

 

이번 여행에서는 사진을 좀 많이 찍어 왔는데 4편까지 이어집니다.

천천히.. 7번 국도를 따라 여행하여 보세요.^^

 

 

2편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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